이 글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7호에 기고된 글입니다.
시대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직’은 낯선 단어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평생 직업과 평생 직장이라는 타이틀을 간직하며 살았던 세대인데요. 그런 부모님께 취업한 지 만 1년 6개월을 조금 넘어선 시기에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생각을 들은 부모님은 영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으시더니 이내 “벌써 회사를 옮기고 그게 반복되면 업계에 소문이 나서 더 이상 일을 못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한 직장을 10년을 넘게 다니며 이직이라는 단어는 거의 생각하지 않으셨던 부모님께는, 신입 딱지를 떼어내고 일을 열심히 할 시기에 이직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IT 업계에서 이직은,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되며 나의 성장 동력원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직 준비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