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입니다
개발자는 글을 못 쓰는 것일까? 아니, 개발자는 글을 안 쓰는 것일까? 아니, 개발자는 글을 쓰기 싫은 것일까? 물론 글을 잘 쓰는 개발자도 계시고 책을 집필한 개발자도,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개발자도 계십니다. 저는 지금 모든 개발자가 글을 못 쓴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막상 쓰면 잘 쓸 수 있는데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열 손가락을 키보드 자판 위에 살포시 올려놓기까지가 오래 걸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직 테크니컬 라이터이자 전직 개발자로서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현상을 심층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단, 분석만입니다. 마치 매년 12월~1월에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자기 계발서 마냥 상당히 이론적인 내용을 나눕니다. 누군가에겐 매우 따분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요. 누구나 머리로는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내용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
미국에는 머스타드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무려 머스타드를 위한 박물관도 있는데! '헨리 밀러'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훌륭한 작가와 오랜 세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을 쏟아낸 나라에 작가를 위한 박물관이 없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 사람들이 의기투합하여 2009년 재단을 설립하고 2017년, American Writers Museum(AWM)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AWM이 위치한 시카고에서 API the Docs Chicago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시카고 출신이네요(시카고 여행지 추천 목록에 헤밍웨이 생가가 있다는 사실!). 그동안 유럽에서만 개최되어 온 API the Docs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개최된 것도 뜻깊은데 장소까지 테크니컬 '라이터'에게 의미있는 장소였던 이번 API the Docs Chicago에 참석하게 된 후기를 늦게나마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API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