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기술 문서 작성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Technical Writer 강정일입니다.
안녕하세요. LINE에서 근무하고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 강정일입니다. 혹시, MTG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Google에서 검색해 보니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이라는 게임이 제일 먼저 나오네요. 그런데 이 말을 LINE에서는 회의(meeting)를 의미하는 말로 많이 사용합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시거나 일본 분들과 협업해 보셨다면 이 말을 들어보셨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이 표현을 LINE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런데 LINE에만 이런 말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회사나 특정 분야에 속한 집단에는 그곳에서만 쓰는 말이 있기 마련입니다. 새로 그 집단에 합류한 사람은 그런 말을 익히는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겠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최근 LINE에서 사내용 용어 사전을 오픈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 팀에서 이 용어 사전을 만든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배경 - 왜 만들게 되었나? 직무
안녕하세요. LINE에서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강정일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올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보다 COVID-19 때문에 건강을 먼저 여쭙게 되는 것 같습니다. COVID-19로 많은 것이 변하면서 컨퍼런스 행사도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경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방문기를 작성했던 Write the Docs 컨퍼런스도 2020년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원격으로 시청했습니다. 이번 글에선 Write the Docs Portland 2020 온라인 발표 중 하나를 소개하고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발표 내용과 제 생각을 공유하기 전에 소프트웨어 구조 다이어그램에 대한 경험을 함께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구조를 파악할 때 글보다는 소프트웨어 구조 다이어그램과 같은 그림을 통해 훨씬 빠르게 이해한 경험이
안녕하세요. CLOVA 기술 문서 작성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Technical Writing 팀 강정일입니다. 제가 테크니컬 라이팅(Technical writing) 분야에서 일한 지 어느덧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테크니컬 라이팅이란 단어를 처음 듣거나, 들었어도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지는 잘 모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만 해도 대학에 테크니컬 라이팅과 관련된 전공이 없어서인지 이런 직무를 가진 분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 상, 설계 문서나 API 레퍼런스와 같은 기술 문서를 다루는 테크니컬 라이터를 만난다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테크니컬 라이팅 분야에 대한 최신 뉴스나 업무에 대한 지식, 전략 등을 얻기 위해 대부분의 테크니컬 라이터들이 인터넷 검색이나 팀원 간의 정보나 경험 공유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Write the Docs 컨퍼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