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Corporation이 2023년 10월 1일부로 LY Corporation이 되었습니다. LY Corporation의 새로운 기술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LY Corporation Tech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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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게임 분석 어떻게 하나?' 세미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LINE에서 마련한 대외 세미나, 'LINE, 게임 분석 어떻게 하나?' 현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LINE이 쌓아온 게임 서비스 관련 경험과 지식 등의 노하우를 게임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LINE 포코팡 타운(LINE POKOPANG TOWN)', 'LINE 플레이(LINE PLAY)' 등의 LINE 게임을 소재로, 데이터 분석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방법 등에 대해 공유드렸는데요. 약 250명의 게임 사업 관계자, 마케터, 개발자분들이 참석하여 함께 해주셨습니다. 행사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LINE의 노하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의 열기로 분위기가 아주 'Hot'했는데요. 그럼 함께 그 현장 속으로 가 보실까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줄을 선 참관객들의 모습

 행사 내용

이날 행사는 welcome speech를 포함해 총 4개의 세션과 질의응답시간으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날 수고하신 강연자들의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Big Data Platform의 오정선 님, 여지연 님 
(왼쪽부터) Big Data Platform의 이연경 님, 이명훈 님

Welcome Speech, '돌아서다 돌아보다 예상하다 맡기다!' - 오정선 님

세미나의 시작을 열어준 welcome speech에선 오정선 님이 LINE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LINE 빅데이터 플랫폼에선 300여 개 정도의 웹서비스와 앱에 대해 분석했으며, 이 분석 결과를 관계사에서 약 1,200개의 분석 속성을 기반으로 직접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어서, '글로벌 시장의 유저들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또한 문화적으로 다른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알아가기 위한 방법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LINE 게임이 여러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분석 노하우를 이 자리를 통해 공유하고 싶었고, 이런 노하우들이 참석하신 분들께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수알못 마케터가 Data Driven 조직에서 살아남는 법은?' - 여지연 님

첫 번째 강연은 제목부터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수알못('수학을 알지 못하는'의 줄임) 마케터가 Data Driven 조직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LINE 빅데이터 플랫폼의 여지연 님이 강연해주셨습니다. 수학전공자인 여지연 님은 마케터는 아니었는데요. 함께 업무를 진행해 온 마케터들의 입장에서, 그동안 그들이 다가가기 어려웠던 데이터 분석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였습니다.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유저 획득부터 수익화까지 트래킹하며 가설을 검증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작업들을 LINE 게임에서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실제 적용하고 있는 BI(Business Intelligence) 도구의 모습을 소개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특히, 지표가 하락할 때는 'Influence KPI'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효율적인 마케팅 채널을 찾고 ROI를 예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마케팅 시스템에 대해 추가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유저 획득 후 수익화까지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트래킹할 수 있는 AARRR(Acquisition, Activation, Retention, Referral, Revenue)모델을 LINE의 BI 툴인 GROWTHY Analytics의 메뉴에 적용하여, 유저 유입부터 활동, 리텐션 및 매출 등의 지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가지 데이터를 확인한 후에는 분석을 실시해야 하는데요. 데이터 분석 초보를 위한 한 가지 팁으로 콘텐츠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먼저 시작해보라고 권했습니다. 롱런하고 있는 LINE 게임의 개발사들은 콘텐츠를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텐츠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GROWTHY Probe라는 셀프 분석 도구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마케터가 데이터 타깃팅부터 마케팅 수행, 사후 분석까지 BI 도구와 셀프 분석 도구(GROWTHY Analytics와 GROWTHY Probe)를 활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시연해 흥미를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모니터링, 트래킹, 분석이라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강조한 뒤, 분석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에는 콘텐츠를 볼 줄 알아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일본시장 1%만 잡아도 수십억! 분석으로 꽃 길만 걷자' - 이연경 님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 마켓의 수익 비중이 가장 큰 나라인 일본을 비롯하여 대만, 태국 등 LINE이 주로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국가에 대한 정보와 실제 분석 사례를 LINE 빅데이터 플랫폼의 이연경 님이 공유해 주셨습니다. 강연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요. 전반부에서는 글로벌 리서치의 결과를, 후반부에서는 실제로 LINE이 일본에서 게임 서비스를 하면서 겪었던 상황을 어떻게 데이터 분석으로 풀어 나갔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유저 리서치에서는 글로벌 게임 유저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이용 행태를 보이는지 그리고 결제는 어떻게 하는지 국가별로 설명하였고, 후반부에서는 Case Study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데이터 분석으로 접근했는지 이야기하였습니다.

특히, 게임을 서비스하며 마주한 상황들을 유저, 매출, 시너지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Retain User(유저를 유지시키고), Increase Sales(매출을 증가시키고), Make Synergy(시너지를 발생시키자)라는 미션을 설정하여, 각 미션 하에 어떤 데이터 분석들을 진행했는지 포인트만 딱딱 집어서 설명해주었는데요.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각 미션에 맞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각 게임들이 LINE이라는 큰 생태계 속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빅 데이터 플랫폼이 노력하고 있다는 멘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LINE 게임의 분석 환경' - 이명훈 님

마지막 강연은 LINE 게임의 데이터 분석 환경에 관한 내용으로 LINE 빅데이터 플랫폼의 이명훈 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유일하게 개발자들을 위한 강연이었습니다. LINE 게임의 데이터 분석 환경이 지닌 특징을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여 하나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7가지 키워드는 카탈로그와 퀄리티, 오픈, 딥(DEEP), 보안, 위저드(Wizard), 그리고 인덱스였습니다. 각 키워드의 설명을 요약하면 LINE 게임의 분석 환경은 수집, 처리, 분석에 중요한 카탈로그를 잘 관리하고, Data QA를 통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유지하며, 강력한 보안이 적용된 SQL로 원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오픈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데이터 추출과 분석을 편리하게 지원하는 위자드 서비스와, 잘 구성된 DW(data warehouse) 데이터를 지표로 제공하는 지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LINE 게임의 데이터 분석 환경이 추구하는 '통합'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요. 이는 첫 번째 키워드인 '카탈로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통합과 자동화를 의미하는데, 카탈로그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처리와 저장, 분석 등 모든 지표에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

질의응답과 경품추첨의 시간

약 120분간 쉼 없이 강연이 진행된 후, 많은 참석자들의 얼굴은 질문이 가득한 표정이 되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시작한다는 사회자의 멘트가 끝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손을 들어주셨는데요. 질의 응답은 참석자가 질문을 던지면 각 질문에 해당하는 강연자가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의 다음 일정 때문에 질의 응답시간을 길게 갖진 못했는데요. 손을 들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의 질문에 답변 드리지 못해 강연자들도 굉장히 안타까워했습니다.

행사를 마치며

짧은 질의응답을 뒤로 하고 아쉬움을 달래줄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의 번호가 불릴 때 뛸 듯이 기뻐하시던 분들의 모습과, 당첨된 번호에 해당하시는 분이 자리에 계시지 않자 안타까워하는 주변 분들의 모습, 재추첨이 시작되자 다시 잔뜩 기대하시는 모습들이 끝까지 즐거운 세미나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더욱 알차고 좋은 행사를 준비해서 내년에 또 만나 뵙고 싶다는 사회자의 멘트를 끝으로, 'LINE, 게임 분석 어떻게 하나?' 세미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저 역시 빅 데이터 플랫폼에서 준비할 다음 세미나가 무척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