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 경진 대회인 ‘Imagine Cup 2018’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LINE에서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Kunihiko Sato입니다. 저는 2018년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icrosoft 주최 IT 경진 대회 ‘Imagine Cup‘에 일본 대표로 참가해 3위에 입상했는데요. 오늘은 그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Imagine Cup은 학생들이 참가하는 IT 경진 대회인데요. 2018년도에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7월 사이에 하루라도 학생이었던 사람에게는 출전권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2018년 3월에 대학원을 졸업했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했습니다.

Imagine Cup 소개

Imagine Cup은 학생들이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사회 혁신 아이템을 창조하면서 실력을 겨루는 IT 경진 대회입니다. 아이템의 장르나 테마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Imagine Cup에는 전세계에서 참가자들이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도에는 3000개가 넘는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월드 파이널에는 나라,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49개 대표팀이 올라왔습니다. 우승한 팀에게는 미화 8만 5000달러의 상금과 Microsoft Azure의 서브스크립션 이용권, Microsoft CEO인 Satya Nadella씨의 멘토링이 특전으로 주어집니다. 그리고 LINE은 Imagine Cup 일본 예선을 2017년도부터 협찬하고 있습니다.

대회 진행 방식

Imagine Cup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합니다. Tech show 형식(데모 형식)으로 진행되는 1차전에서는 심사위원에게 1대 1로 제품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1차전 이후에는 3분간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심사를 받습니다.

1차전에서 49개 팀 중 15개 팀이 살아남고,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3개 팀이 추가로 뽑혀 총 18개 팀이 준결승을 치루게 됩니다. 이 가운데 결승으로 진출하는 것은 단 3팀. 마지막으로 결승에서 1~3위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대회는 사흘 동안 열리는데요. 첫날에 1차전 Tech show, 두 번째 날에 준결승, 마지막 날에 결승전이 치러집니다.

팀 소개

저희 팀은 ‘Mediated Ear‘라는 청각 장애인용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Mediated Ear는 잡음이 섞인 음원에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추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위 사진 중앙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두 사람이 저희 Mediated Ear 팀이고, 오른쪽이 저입니다.

대회 전날, 도착 후 브리핑

대회는 Microsoft 본사 건물에서 열립니다. 출전 팀은 이 기간 중 시애틀 시내에 있는 워싱턴대학 숙소에서 묵게 되는데요. 대회 전날 숙소에 체크인하면서 대회 참가 접수도 동시에 진행합니다.

접수를 마치면 빈 공간에서 팀 인터뷰 촬영이 진행됩니다. Imagine Cup 월드 파이널에서는 숙소나 대회장 곳곳에서 Microsoft 촬영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 무렵에 진행되는 브리핑을 통해 대회 일정 등을 확인합니다. 출전 팀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입니다.

브리핑이 끝나면 워싱턴대학 캠퍼스 내 광장으로 이동하여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참가자 친목 도모 행사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아래는 친목 도모 행사에 등장한 프로 댄서들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입니다.

참가 팀들은 행사가 끝난 뒤 다음 날 있을 실전에 대비하기 위해 각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희 팀도 Tech show 상황을 가정한 사전 연습을 마친 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대회 첫날, 1차전 Tech show

대회 첫날에는 Tech show 형식의 1차전이 열립니다. 심사위원이 지켜보는 10분 동안 제품 설명과 질의응답을 모두 마쳐야 합니다. 심사위원과 1대 1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보다 더 긴밀하게 심사위원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준 높은 영어 실력이 요구됩니다.

예상 질의응답을 준비해 온 덕에 저희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침착하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Tech show 시간에는 짬짬이 각국 미디어의 취재가 이루어지면서 대회장은 많은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회 이틀째 날, 준결승전

대회 이틀째 날, 준결승에 진출할 팀을 발표하였습니다. 49개 팀 가운데 15개 팀만이 이 티켓을 손에 넣게 됩니다.

저희 팀명이 불리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멋진 순간입니다!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게는 패자부활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90초 동안 자신들의 제품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3개 팀에게만 다시 준결승 진출 자격이 주어집니다. 준결승에서는 네 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3분 동안 PT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심사위원석 뒤로는 청중석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다른 팀이나 미디어 관계자들이 앉는 자리입니다.

저희 팀은 연습해 온 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프레젠테이션 자체는 다른 멤버 담당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 사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답니다. ^^)

준결승이 끝난 당일에 결승 진출 팀이 발표됩니다. 팀을 발표하였습니다. 결승 진출 자격은 오직 3개 팀에게만 주어집니다.

발표는 Imagine Cup의 간판 사회자 Kate씨가 맡았습니다. 결승 진출 그 첫 번째 팀!

“From…Japan! Team Mediated Ear!”

저희 팀이 맨 처음에 불렸답니다. 당당히 결승 진출!

결승 진출이 결정된 후에는 다음날 결승전이 이루어질 Four seasons hotel로 미리 안내받습니다. 그곳에서 리허설과 팀 소개 동영상 촬영에 임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드디어 결승전 당일. 준결승 때와 마찬가지로 3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3개 팀의 발표가 모두 끝나면 결과 발표와 함께 1~3위의 순위가 정해집니다. 결승전 중간에 Microsoft CEO인 Satya Nadella씨가 무대에 올라와서 스피치했는데요. 이 대회의 규모를 짐작케 했습니다.

저희 팀의 발표 순서는 3개 팀 중 마지막이었습니다. 홀의 분위기와 호화 심사위원진으로 인해 이상하게 긴장되긴 했지만, 저희 제품의 가치는 청중에게 확실히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과 발표의 시간입니다. 먼저 3등부터.

여기서 저희 팀이 호명되었습니다. 3위였습니다. 아쉽게도 우승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승은 캐나다에서 온 smartARM 팀에 돌아갔습니다.

글을 맺으며

우승은 놓치고 말았지만, 전세계 3000개 이상의 팀이 지원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Imagine Cup 월드 파이널에서는 다른 대표팀 분들과 이야기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Imagine Cup은 같은 세대를 살면서 컴퓨터 공학을 배우는 전세계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IT 경진 대회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컴퓨터 공학도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 지역 예선 참가 신청 접수는 매년 겨울에 시작됩니다. 예년대로라면 연령 제한 규정이 없어 박사 과정 분들도 지원 가능할 것입니다. 단, Imagine Cup의 규정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최신 규정(2019 Imagine Cup 규칙 및 규정 PDF 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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